2218일 만이에요. LG 트윈스가 23일 잠실에서 NC 다이노스에 5대7로 역전패하면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7연패의 수렁에 빠졌어요. 시즌 초반 상위권을 오가던 팀이었던 만큼, 이번 연패가 더 뼈아프게 느껴지는 상황이에요.
어쩌다 이렇게까지 무너졌을까
23일 경기, 승부처는 5회였어요. NC의 대체 외국인 선수 블레인 크라임이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게 블레인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어요. 데뷔전에서 터진 한 방이 하필 LG의 발목을 잡은 셈이에요.
이날 패배로 LG는 2020년 6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이어졌던 7연패 이후 정확히 2218일 만에 같은 기록을 다시 썼어요. 순위는 그대로 3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경기가 취소된 2위 KT 위즈(51승 2무 35패)와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여름철 프로야구에서 1.5경기 차이는 순식간에 뒤집힐 수도, 순식간에 벌어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간격이에요.

지금 순위표는 어떻게 생겼을까
23일 기준 KBO리그 순위를 보면 1위는 삼성(55승 2무 34패)이에요.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2위는 KT(51승 2무 35패), 3위는 LG(52승 39패)인데, LG는 승수 자체는 KT보다 많지만 무승부와 패배 수 차이로 순위가 밀린 상황이에요. 같은 날 삼성은 키움을 8대6으로 잡아내며 승수를 착실히 쌓았고, 한화는 KIA를 상대로 3대7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갔어요.
SSG는 롯데를 2대6으로 제압했고, 두산과 KT의 경기는 이날 취소됐어요. 순위 싸움이 한창인 중위권 팀들에게는 우천취소 하나가 순위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되기도 해요.
해외에서도 뜨거운 야구 소식
한편 태평양 건너에서도 극적인 승부가 나왔어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레드삭스가 6대3으로 앞선 9회초 상황까지 몰렸다가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어요. 이 승리로 보스턴은 순위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52승 49패)까지 끌어올렸어요.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LG는 반등할 수 있을까
7연패라는 숫자는 무겁지만,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LG로서는 타선의 침묵과 마운드의 흔들림,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어요. 특히 외국인 선발 웰스가 이날 무너진 만큼, 다음 등판에서 얼마나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반등의 첫 단추가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지켜볼 지점
당장은 LG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예요. KT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삼성이 독주 체제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2위권 팀들이 다시 따라붙을지도 여름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