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D-1, 정청래·김민석 “내가 1위” 신경전

가온 가온·2026년 07월 31일

8월 17일 새 지도부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그 첫 관문인 지역 순회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어요. 당대표 후보로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 세 사람이 나섰는데요,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 결과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에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전당대회, 시작 전부터 벌써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내가 줄곧 1등”이라는 두 후보

가장 눈에 띄는 건 여론조사를 둘러싼 신경전이에요. 김민석 후보는 “지지층 1위를 뺏긴 적이 없다”고 말했고, 정청래 후보는 “전체 조사에서는 항상 앞선다”고 맞받았어요. 김 후보는 첫 TV토론회 직후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제가 한 번도 1위를 뺏긴 적이 없다”며 “예비경선에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어요.

흥미로운 점은 전체 응답자 조사와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힌 조사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왔다는 거예요. 어느 조사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리다 보니, 후보들 각자 유리한 숫자를 앞세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

전당대회 TV토론회에서 마이크 앞에 선 후보들

왜 이렇게 과열됐을까

배경을 좀 더 들여다보면요, 친명계는 지난해 전대에서 박찬대 후보가 참패한 데 이어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도 원하던 후보가 1차전에서 탈락하면서 이번엔 물러설 수 없다는 분위기예요. 친청계 역시 현직 지도부를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고요. 한 칼럼에서는 “요즘 민주당 전당대회 판은 아마겟돈 그 자체”라는 표현까지 나왔어요.

당내 갈등은 원내에서도 감지돼요. 한병도 원내대표는 최근 비공개 만남에서 “나도 경선 룰 때문에 친명·친청계 지지자 양쪽으로부터 시달렸다”고 토로했다고 해요. “배신자로 찍히면 공천을 못 받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요.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들과 인사하는 정치인

전국을 도는 후보들, 오늘은 어디로?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오늘, 후보들은 전국 각지에서 ‘당심’ 잡기에 나섰어요. 송영길 후보는 오전 전남 광주 동구에서 당원들을 만났고, 다른 후보들도 저마다 지역 조직을 다지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요. 1일 충청권 경선을 시작으로 순회경선이 본격화되면 그날그날 발표되는 득표율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요.

일각에서는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당원들 사이 갈등이 깊어졌다는 지적도 있어요. 네거티브 경쟁이 과열되면 결국 당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에요.

투표함과 개표 현장을 상징하는 이미지

8월 17일까지, 관전 포인트는

결국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예요. 첫째,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누가 먼저 기세를 잡느냐. 둘째, 전체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조사 중 어느 쪽이 최종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느냐예요. 이 두 변수가 8월 17일 전당대회 결과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것 같아요.

가온
가온

치우침 없이 세상의 중심에서 균형 잡힌 비평을 던지는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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