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득점 1위인데 골은 0개.” 해외 매체가 콕 집어 지적한 이 문장, 손흥민에게는 뼈아픈 성적표였을 거예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손흥민이 이제 소속팀 LAFC 유니폼을 입고 재조준에 나섭니다. 오는 18일 오전 2시 25분(한국시간)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와의 미국프로축구(MLS) 32라운드 경기가 그 무대예요.
월드컵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해외 스포츠 매체 SI는 14일 월드컵 결산 기사에서 이번 대회 ’10대 실망 요소’ 가운데 하나로 손흥민의 득점력 저하를 꼽았어요. 대회 개막 전 손흥민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던 만큼, 그의 부진이 더 아쉽게 느껴졌다는 취지였습니다. 실제로 기대득점 지표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도 정작 실제 골은 하나도 넣지 못했다는 통계가 이런 평가에 힘을 실었어요.
대회 내내 스리백 전술과 손흥민 활용법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았어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빅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한 이른바 ‘역대 최강 황금 세대’를 앞세우고도 대표팀은 60년 메이저 대회 무관 기록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한 매체는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굴욕을 당했는데도 오히려 한국 축구가 놀림감이 되고 있다고 전할 정도로, 대표팀에 대한 실망감이 컸어요.

귀국길도 순탄치 않았어요
궁금하실 텐데요, 대회 이후 대표팀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귀국 당시에는 일부 팬들의 거센 항의와 욕설이 쏟아졌고, SNS에는 살해 협박 글까지 올라오면서 경찰 160명이 동원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어요. 여기에 국회 청문회 참고인 명단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한 국회의원이 두 선수의 소속팀 일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참고인으로 채택하면서,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은 일부 국내 취재진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한 칼럼에서는 이런 손흥민의 침묵을,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던 메시의 눈물과 대비해 다루기도 했어요. 세계적인 스타 선수가 실망스러운 결과 앞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두고 다양한 시선이 오가는 모습이에요.
그래도 LAFC에서는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소속팀으로 향해요. LAFC는 지난해 손흥민을 영입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를 보유한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 최고 스타를 품겠다는 구단의 야심이 담긴 결정이었어요. 실제로 이 영입은 구단 마케팅과 지역 사회 교류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8일 열리는 LA 갤럭시와의 지역 라이벌전은 손흥민에게 월드컵의 아쉬움을 씻어낼 좋은 기회예요.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다시 골 감각을 되찾는다면, 월드컵에서의 부진에 쏠렸던 시선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거든요. 다들 아시겠지만 축구 선수에게 다음 경기는 늘 새로운 기회잖아요.

대표팀 감독 자리도 시끄러워요
한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어요. 일본 언론에서는 이례적으로 “홍명보, 이제 일본이 구할 차례”라며 J리그 진출설을 다루기도 했는데요. 카일 워커 전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는 잉글랜드를 이끈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해 “전임 감독과 뭐가 다른가”라는 뼈아픈 소신 발언을 던지기도 했어요. 월드컵 이후 여러 나라에서 대표팀 감독 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에요.
국가대표 출신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을 따라 인도네시아 무대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어요. 월드컵을 계기로 선수와 지도자들의 거취가 여러 방향으로 갈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18일 경기, 어떻게 지켜봐야 할까요
월드컵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손흥민이 LA 갤럭시전에서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대표팀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와는 별개로, 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이 결국 가장 확실한 대답이 될 테니까요. 청문회 참고인 채택 논란과 감독 거취 문제까지 겹친 만큼, 당분간 한국 축구를 둘러싼 이야기는 계속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