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지 고민, 다들 하고 계시죠? 요즘은 그냥 ‘시원한 곳’을 찾는 게 아니라 아예 ‘쿨케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선선한 고지대나 고위도 지역으로 떠나는 여름휴가를 뜻하는 신조어인데, 검색 트렌드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왜 다들 ‘쿨케이션’을 말할까
‘쿨케이션’은 시원함을 뜻하는 ‘쿨’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의 합성어예요. 놀·에어비앤비·여기어때 같은 숙박 플랫폼에서도 이 키워드를 앞세운 추천 콘텐츠가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 민박집처럼 고지대 숙소를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에요.
실제로 여행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뜨거워요. 한 블로거는 “강원도 지역은 최근 쿨케이션이나 오션뷰 펜션 여행지로 아주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고, 캐나다·일본 홋카이도처럼 해외 저지대 대신 선선한 지역을 소개하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라노·비에이 같은 홋카이도 여행지를 콕 집어 추천하는 글도 여럿 올라왔어요.

서울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요
멀리 안 가도 괜찮아요. 서울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남구 율현공원 물놀이터 일대에 팝업 물놀이장을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9일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폭염 속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셈이라,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에요.
강원도는 아예 휴가철 대비에 나섰어요.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도내 주요 피서지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품위생 특별 단속을 벌입니다. 장마와 폭염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 추진 중인데, 윤승기 도 재난안전실장은 “휴가철 강원을 찾는 관광객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어요.

안전 수칙도 잊지 마세요
충북 단양관광공사는 여름 휴가철 관광객과 군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첫 숏폼 영상을 공개했어요. 이관표 사장은 영상에서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은 시기인 만큼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계곡과 수변지역에서는 안전선을 꼭 지켜달라는 말도 덧붙였어요.
휴가철엔 뜻밖의 곳에서 비상등이 켜지기도 해요. 대구시에 따르면 혈액 보유량이 단 일주일 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3분기는 헌혈의 큰 축을 담당하는 고등학교·대학교 방학과 직장인 여름휴가, 폭염이 겹치면서 헌혈 발길이 뚝 끊기는 대표적인 ‘혈액 대란’ 시기라고 해요. 그래서 대구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휴가지 고를 때 이것만은 체크하세요
여행 블로거들은 국내 휴가지를 고를 때 무작정 유명한 곳보다는 요즘 트렌드인 쿨케이션이나 개인 취향을 반영한 장소를 고르라고 조언해요. 동행인의 성향, 이동 거리, 숙소 유형까지 미리 따져보는 게 실패 없는 여름휴가의 지름길이라는 거죠.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시원함과 안전을 동시에 챙기는 휴가 계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