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휴전 결국 붕괴, 8일째 공습 주고받아요

미국·이란 휴전 결국 붕괴, 8일째 공습 주고받아요

지난달 어렵게 맺어진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결국 무너졌어요. 미군 사망자가 나오면서 양측은 8일째 서로 공습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휴전, 왜 다시 깨졌을까

발단은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 공격이었어요.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즉각 보복 공습을 지시했습니다. 미국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인근을 공격했는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요 기반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요.

사실 지난 4월 체결됐던 60일짜리 임시 휴전은 지난주 이미 사실상 붕괴된 상태였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다시 시행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거든요. 이란은 이에 맞서 쿠웨이트와 요르단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고, 잠정 평화 협정의 조건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상황

이란 “잊지 못할 교훈 줄 것”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8일(현지시간) 강경한 성명을 다시 내놨어요. 그는 “트럼프는 신뢰할 수 없다”며 “미국에 잊지 못할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군 국방 사상자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개월여간 이어진 갈등으로 숨진 미군은 이번 사망자까지 포함해 총 16명으로 늘었어요.

흥미로운 건 이란이 휴전 기간을 활용해 실리를 챙겼다는 점이에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달 중순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한 뒤 약 한 달간 이란은 원유 약 7000만 배럴, 금액으로는 50억~60억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전이 이란에는 숨 고르기이자 외화벌이 기회였던 셈이에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

이번엔 한국 유조선 항로까지 위협받아요

파장은 원유 수송로로도 번지고 있어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사우디아라비아와 맺었던 휴전을 깨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대안 항로로 쓰이던 홍해마저 막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한국 유조선 15척이 이 홍해 항로를 통과했던 만큼, 국내 에너지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목이에요.

로이터통신은 “휴전 붕괴 이후 양국 간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어요. 다만 미국이 이번 반격 목표물을 군사 시설로 제한했다는 점은 “태도를 바꿀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긴박한 국제 외교 회의 장면

전면전으로 번질까, 국제사회 시선 집중

지금 상황은 “휴전이냐 전면전이냐”의 기로예요. 양측 모두 명확한 출구 전략 없이 상호 보복만 이어가는 형국이라, 국제사회는 확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걸프 지역 산유국들도 자국 안보에 직접 영향을 받는 처지라 외교 채널을 통한 중재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요.

당장 원유 시장과 해상 물류에 미치는 파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주 이란과 미국의 추가 움직임이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전반을 흔들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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