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7 그 이후, 온디바이스 AI 칩 경쟁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

애플 m7 그 이후, 온디바이스 ai 칩 경쟁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

애플이 맥북에 들어갈 차세대 칩 M7으로 온디바이스 AI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을 텐데요. 사실 이 싸움은 애플 혼자만의 무대가 아니에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미 MediaTek과 퀄컴이 훨씬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고, 여기에 오픈AI까지 자체 칩 이야기를 흘리면서 판이 커지고 있거든요. 오늘은 애플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칩 경쟁 구도를 짚어볼게요.

1위는 퀄컴이 아니라 MediaTek이라고?

의외로 스마트폰 AP(모바일 시스템온칩) 시장 1위는 퀄컴이 아니에요. 2026년 1분기 기준 MediaTek이 시장점유율 32%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퀄컴은 23%로 2위에 머물러 있어요. 출하량 기준으로는 MediaTek의 점유율이 39%까지 올라간다는 집계도 있고요. 한때 저가형 프로세서의 대명사였던 MediaTek이 이제는 최상위 플래그십 시장에서까지 퀄컴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위치에 올라선 거예요.

실제로 최근 나온 Dimensity 9500은 플래그십 효율성과 멀티코어 성능에서 퀄컴의 Snapdragon 8 Elite Gen 5와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Snapdragon 8 Elite Gen 5가 최상위 안드로이드 성능과 게이밍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Dimensity 9500은 플래그십 효율성과 멀티코어 성능에서 매우 경쟁력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예요. 애플의 A19 Pro는 싱글코어 속도와 아이폰 실사용 최적화 측면에서 여전히 최상위권으로 꼽히고요.

여러 스마트폰 반도체 칩이 나란히 놓인 산업 경쟁 이미지

왜 다들 ‘에이전틱 AI’를 외칠까

요즘 칩 제조사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키워드가 있어요. 바로 ‘에이전틱 AI(Agentic AI)’예요. MediaTek은 상용 기기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빠르게 탑재하며 퀄컴의 스마트폰 AI 입지에 새로운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퀄컴도 가만있지 않았는데요, 퀄컴 CEO는 최근 “AI 에이전트가 결국 앱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사가 준비 중인 AI 탑재 기기가 40종에 달한다고 언급했어요.

왜 이렇게까지 서두르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해요. 챗봇처럼 클라우드에 물어보고 답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기기 안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가 다음 세대 UX의 핵심이 될 거라는 공감대가 업계 전반에 퍼져 있거든요. 그런데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그것도 배터리 걱정 없이 돌아가려면 결국 온디바이스 연산 성능이 뒷받침돼야 하고요. 그래서 메모리 대역폭과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 경쟁이 곧 에이전트 경쟁으로 직결되는 셈이에요.

스마트폰 사용자가 온디바이스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모습

오픈AI까지 칩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

여기서 놀라운 점은,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픈AI마저 자체 스마트폰용 칩 이야기를 흘리고 있다는 거예요.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퀄컴, MediaTek과 함께 자체 AI 스마트폰 칩 개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다만 오픈AI 측이 대중 소비자용 기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바는 아직 없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겠죠. 그래도 이런 소문 자체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온디바이스 AI 하드웨어 주도권 다툼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와요.

실제로 인텔도 구글의 차세대 기기용 칩 파트너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퀄컴과 MediaTek도 관련 프로젝트에 함께 거론되는 등,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둘러싼 합종연횡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어요. “AI 우선 하드웨어 생태계가 앞으로 어떤 구조로 굳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에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가 칩 웨이퍼를 살펴보는 모습

결국 관건은 배터리와 프라이버시

애플의 M7이 메모리 대역폭을 대폭 늘려 로컬 LLM 실행에 특화된 것처럼, 경쟁사들도 결국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요.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기기 안에서 처리하면 프라이버시도 지키고 응답 속도도 빨라지니까요. 다만 그 성능을 뒷받침할 배터리와 발열 관리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고요. MediaTek과 퀄컴, 그리고 잠재적인 오픈AI 연합군까지 가세한 이 경쟁에서 누가 먼저 ‘배터리 걱정 없는 온디바이스 에이전트’를 상용화하느냐가 다음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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