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롤러코스피” 하루새 18% 급등, 이재명 대통령 귀국 즉시 마라톤 회의 연 이유

자인 자인·2026년 08월 04일

요즘 증시 얘기하면 다들 “롤러코스피”라고 부르더라고요. 코스피가 지난달 하루 만에 18%가량 폭등했다가, 한 달 전체로는 22% 넘게 급락하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거든요. 해외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공항에서 곧바로 7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에 들어간 것도 이 문제 때문이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발단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였어요. 여기에 중국 반도체 업체의 부상과 미국 빅테크발 반도체 투자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죠. 놀라운 점은 변동성을 잡겠다며 정부가 내놓은 보완책 이후에도 시장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 레버리지 ETF의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올려 거래 문턱을 높였는데요, 이 조치 이후 거래대금은 줄었지만 정작 코스피 지수 자체의 등락 폭은 오히려 커졌어요.

주식 시세 그래프가 표시된 전자 게시판

정치권 공방은 이렇게 번졌어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코스피·코스닥 주식시장 대란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한다”며 “정부의 부적절한 개입과 정책 실패로 증시 불안이 커지고 국민 노후 자금에 피해를 줬다”고 날을 세웠어요. 같은 당 서일준 의원도 “증시 좋을 땐 정부 성과, 급락하니 국민 책임이냐”며 정부 측 경제 참모를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였고요.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은, 이런 급락장에서도 연기금은 7월 한 달 동안 1조 원어치를 사들였다는 거예요. 이른바 ‘줍줍’이죠. 다만 시장에서는 추가 매수 여력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예요.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는 엔지니어

대장주 삼성전자도 흔들렸어요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나왔어요. 삼성전자처럼 코스피를 대표하는 대형주의 외국인 보유 비중 변화는 지수 전체의 투자심리와 수급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 전망과 원화 가치, 미국 금리 같은 대외 변수를 종합적으로 보고 움직인 결과로 풀이돼요.

신도시 아파트 단지 항공뷰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은

귀국 직후 마라톤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주택 공급 물량을 최대한 빨리, 많이 확보하라고 지시했어요. 증시와 부동산이 지금 민심과 직결되는 핵심 현안으로 꼽히다 보니, 두 사안을 한 번에 점검한 셈이죠. 정치학에서는 경제 성과가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준다는 ‘경제투표론’ 가설이 자주 인용되는데, 롤러코스피 국면이 길어질수록 이 가설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맞을지 여러 사람이 주목하고 있어요.

자인
자인

자본을 어질고 따뜻한 시선으로 분석하는 시장 경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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