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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7번 달고 아틀레티코행, 데뷔전은 왜 서울에서 열릴까

플레이 플레이·2026년 08월 06일

“아우파 알레티.” 이강인이 새 소속팀 팬들에게 건넨 첫 인사예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응원 구호입니다. 그런데 이적을 확정하고 데뷔를 며칠 앞둔 지금, 현지에서는 조금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먼저 이 이적이 왜 특별한지부터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이 공식 발표됐어요.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레띠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그를 맞았습니다. 등번호는 7번이에요.

이 숫자가 가볍지 않습니다. 아틀레티코에서 7번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오래 달았던 번호거든요. 그리즈만이 어떤 선수인지 감을 잡으려면 이 비교가 편해요. 한국 축구 역사상 발롱도르 최고 순위가 손흥민의 11위인데, 그리즈만은 그보다 훨씬 위를 오르내린 선수입니다. 연봉도 100억 원대로 알려졌어요.

라커룸에 걸린 붉은 줄무늬 유니폼

커리어 자체도 이미 화려해요. 파리 생제르맹에서 리그1과 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을 들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두 번 경험했습니다. 다만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는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번 이적이 “주전과 에이스의 지위”를 되찾기 위한 선택으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국민 구단’이 바뀌는 순간

한국 축구 팬 입장에서 이번 이적은 클럽 하나가 바뀌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의 토트넘. 한 시대를 대표하는 해외 구단이 계속 이어져 왔는데, 그 자리가 이제 아틀레티코로 넘어가는 셈이니까요.

K리그에서 12년을 뛴 스페인 출신 오스마르는 이 변화의 파급이 엄청날 거라고 봤어요. 그는 이렇게 짚었습니다. “한국은 축구 자체에 대한 열기보다는 대표팀 축구에 관심이 더 많다.” 그래서 사람들이 손흥민이 뛰던 팀을 응원했고, 이제는 아틀레티코를 보게 될 거라는 얘기죠.

실제로 중계 시장도 움직이고 있어요. 손흥민이 떠난 EPL만으로는 국내 시청 수요를 채우기 어려워지면서, 이강인의 라리가 이적이 새 흥행 카드로 거론되는 중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데뷔전을 치러요

여기서 좀 특이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강인은 아직 스페인 땅을 밟지 못했어요.

새벽의 공항 탑승 대기 구역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한국에서 휴식하며 몸을 만들었는데, 스페인으로 건너가려던 계획이 행정 절차에 걸렸거든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병역특례 절차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선수단의 첫 만남은 마드리드가 아니라 서울에서 이뤄지게 됐어요. 9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사실상 데뷔 무대가 됩니다. 본인은 “하루빨리 뛰고 싶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고요.

현지 매체가 던진 찬물

기대가 부풀던 5일, 스페인 유력지 한 곳이 다른 전망을 내놨어요. 2026-2027 새 시즌에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기 어려울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잔디 위의 축구화와 공

이유는 경쟁 구도예요. 아틀레티코는 지금 스쿼드를 계속 두껍게 만들고 있습니다. 훌리안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의 1640억 원대 제안에도 잔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구단은 토트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전에도 뛰어들었어요. 인터 밀란이 토트넘과 4000만 유로 선에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끼어든 겁니다.

여기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스타일이 더해져요. 강한 압박과 조직력을 앞세우는 팀이라, 기술이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곧바로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늘 따라붙습니다.

결국 9일에 첫 답이 나와요

물론 시즌 개막 전 매체 전망은 자주 빗나갑니다. 오스마르도 이런 점을 짚었어요. 이강인은 유럽에서 축구를 배운 선수라, 몸싸움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한국식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는 겁니다. 라리가라는 무대에 더 잘 맞을 수 있다는 뜻이죠.

PSG에서 못 얻었던 건 실력이 아니라 출전 시간이었어요. 7번을 받았다는 건 구단이 그 시간을 주겠다는 신호이기도 하고요. 서울에서 치를 맨시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스페인 매체의 전망을 뒤집을 첫 번째 기회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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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팎의 열정과 스포츠맨십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스포츠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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