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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도 없이 결승행…20살 오준성이 요코하마에서 낸 ‘대반란’

플레이 플레이·2026년 08월 09일

시드도 받지 못한 선수가, 결승 무대까지 올라갔어요. 스무 살 오준성 얘기예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에서, 한국 남자 탁구의 ‘막내’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잇달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야말로 ‘대반란’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질주예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면

오준성은 세계랭킹 20위권 밖, 그것도 시드 없이 이 대회에 나섰어요. 냉정히 말하면 예선부터 험난한 대진을 뚫어야 하는 처지였죠. 그런데 결과가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어요.

하이라이트는 8강이었어요. 상대는 세계 11위 독일의 강자 당치우. 랭킹만 보면 한참 위였지만, 오준성은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어요. 이 승리로 생애 처음 WTT 챔피언스 4강에 올랐죠. 그동안 이 무대에서 최고 성적이 16강이었으니, 한 번에 벽을 여러 개 넘은 셈이에요.

스윙하는 탁구 선수

결승행을 확정한 준결승

4강 상대는 일본의 시노즈카 히로토.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선수였어요. 경기 초반은 오준성에게 불리하게 흘렀어요. 세트 스코어가 0-2까지 밀렸거든요. 여기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었죠.

그런데 스무 살 막내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내리 세트를 따라붙어 결국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0-2에서 시작된 대역전이었죠. 벼랑 끝에서 멘탈이 흔들리기 쉬운 나이인데,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네트를 넘는 탁구공

‘막내온탑’이 특별한 이유

오준성은 2006년생, 이제 스무 살이에요. 팬들 사이에선 ‘막내온탑’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요. 팀에서 가장 어린 축인데 성적은 맨 위로 치고 올라간다는 뜻이죠. 이번 대회에서 여자 간판 신유빈이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남자 쪽에서 오준성이 결승 소식을 전한 터라 더 값진 성과가 됐어요.

무엇보다 ‘시드 없이’ 올린 결과라는 점이 커요. 대진운의 덕을 봤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되죠. 세계 11위를 정면으로 넘고, 개최국 선수를 원정에서 역전으로 꺾어야 나올 수 있는 성적이니까요.

왜 눈여겨봐야 할까

한국 남자 탁구는 오랜 기간 세계 정상권과의 거리를 좁히는 게 숙제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스무 살 신예가 메이저급 대회 결승에 올랐다는 건,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읽히기에 충분해요. 지금의 기세가 반짝하고 끝날지, 아니면 한국 탁구의 다음 1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지가 관건이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탁구 경기장

정리하면 이래요. 시드도 없던 스무 살이, 세계 11위와 개최국 에이스를 넘고 결승 문턱까지 왔어요. 이제 남은 건 마지막 한 걸음, 우승이에요. 결과가 어떻든 이번 요코하마는 오준성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무대가 됐습니다. 앞으로 이 선수의 경기는 챙겨볼 이유가 충분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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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팎의 열정과 스포츠맨십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스포츠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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