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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이 넷플릭스로 돌아왔다…’이런 엿같은 사랑’ 93개국 홀린 이유

스타 스타·2026년 08월 09일

정해인이 넷플릭스로 돌아왔어요. 그것도 아주 요란하게요. 8월 7일 공개된 로맨틱 코미디 ‘이런 엿같은 사랑’이 전 세계 93개국에서 1위를 찍으며 단숨에 화제작이 됐거든요. 제목은 다소 도발적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달콤하고 찐득한 로코예요. 대체 뭐가 그렇게 통한 걸까요.

어떤 이야기냐면

설정부터 흥미로워요. 기억을 잃은 검사 고은새(하영) 앞에, 자신이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가 나타나요. 은새는 이 남자가 진짜 내 연인이었는지 기억이 없고, 태하는 그 틈을 파고들어 동거를 시작하죠. 이 아슬아슬한 동거에서 벌어지는 소동과 설렘이 12부작을 끌고 가는 축이에요.

‘기억상실’은 로맨스물의 오래된 소재예요. 자칫 뻔해지기 쉬운데, 이 작품은 그걸 ‘자칭 남친’이라는 코믹한 장치와 엮어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어냈어요.

벽에 걸린 빨간 복싱 글러브

왜 통했을까

가장 큰 힘은 두 배우의 케미예요. 정해인은 다정하면서도 능청스러운 태하를 맡아 특유의 편안한 매력을 발산하고, 하영은 기억을 더듬으며 흔들리는 은새를 섬세하게 그려내요. ‘진짜 연인이었을까’라는 물음이 회차마다 밀당처럼 작동하면서, 시청자를 계속 다음 화로 끌고 가는 구조죠.

텅 빈 즉석사진들

여기에 ‘달달함’과 ‘찐득함’이라는 두 결이 공존해요. 가볍게 웃으며 보다가도, 기억이라는 소재가 주는 애틋함이 툭 튀어나오죠. 부담 없이 몰아보기 좋으면서도 감정선은 놓치지 않는, 이른바 ‘당 충전’ 드라마의 공식을 제대로 짚은 거예요.

조연과 제작진의 힘

주연만 좋은 게 아니에요. 조연 라인업이 탄탄해요. 특히 허성태가 신분세탁 조직의 보스 백상길을 맡아 ‘역대급 악역’이라는 예고를 받았어요. 달콤한 로코에 서스펜스의 긴장을 더하는 역할이죠. 여기에 김영옥, 전배수, 장혜진 같은 배우들이 극의 밀도를 채워요.

제작진 이력도 눈에 띄어요. 연출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마이 데몬’을 만든 김장한 감독, 극본은 ‘유 레이즈 미 업’의 모지혜 작가예요. 감성 멜로와 코믹 로코를 두루 다뤄본 조합이라, 톤 조절에 강점이 있는 팀이죠.

흥행이 말해주는 것

93개국 1위라는 숫자가 상징적이에요. 액션이나 스릴러가 아닌,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가 이 정도 성적을 냈다는 건 의미가 커요. 스토리가 무겁지 않아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기 쉽고, ‘K로코’ 특유의 감성이 이제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밤에 드라마를 보는 거실

정리하면 이래요. 정해인의 복귀작은 도발적인 제목과 달리, 잘 짜인 로코의 정석을 보여줬어요. 기억상실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신선하게 비틀고, 배우들의 케미로 설득력을 채웠죠. 주말에 가볍게 몰아보기 딱 좋은 작품을 찾고 있다면, 이 ‘엿같은 사랑’이 의외로 꽤 달콤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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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의 흐름과 아티스트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는 엔터 전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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