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휴전 종료”…호르무즈 해협 다시 일촉즉발

호르무즈 해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휴전이 종료됐다고 밝혔으며, 미국 측 당국자는 “대통령이 우리에게 대화하라고 지시했지만, 그들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상선 공격 중단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요구하고 나섰고, 이란은 “항복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다시 불붙은 호르무즈 갈등

이번 사태의 발단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재개된 상선 공격이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 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충돌하면서 기존 합의 체제가 사실상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이란이 MOU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회복하겠다는 뜻과 함께 공습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양해각서 5조에는 이란이 국제법과 연안국 주권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서비스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이 조항의 해석을 둘러싼 이견이 이번 갈등의 핵심으로 지목된다.

외교 협상

CNN “이란, MOU 체결 후에도 핵시설 복구 정황”

갈등에 기름을 부은 또 다른 요인은 이란의 핵시설 관련 정황이다. CNN은 위성사진 분석을 근거로 이란이 미국과의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핵시설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쟁은 끝났다”는 약속과 달리 실제로는 핵 역량을 다시 복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셈이다. 이런 보도가 나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두 사안이 시기적으로 맞물려 긴장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오만을 찾아 호르무즈 정세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종료 선언과 양국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속에서 이뤄진 행보다.

위성사진 분석

흔들리는 국제 유가·에너지 시장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상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중동 리스크 재확산 소식에 항공업계는 유류비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이에 국제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나온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움직임에 시장이 주목하며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는 상반된 소식도 함께 전해지고 있어, 협상과 군사적 긴장이 뒤섞인 불확실한 상황이 유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경제학자들은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게 된다고 설명한다.

국제 원유 시장

협상이냐 확전이냐, 갈림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휴전 종료 선언이 실제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에 그칠지를 두고 관측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휴전 종료 선언을 명분으로 삼아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호르무즈 해협 등 갈등 지역에서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재발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란 역시 미국의 압박에 강대강으로 맞서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 외무장관의 오만 방문 결과와 향후 양측의 추가 조치 여부가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늠할 다음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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