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공동 3위를 지키며 메이저 2연패 도전에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그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글을 앞세워 우승 경쟁을 이어가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글 앞세워 2R도 공동 3위…메이저 2연패 정조준
유해란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479야드)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4번 홀에서 보기를 내줬지만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며, 특히 그린 밖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잡아내며 해외 골프 전문 매체로부터도 “에비앙에서 2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유해란”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두며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신고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개인 첫 메이저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7언더 로티 워드 선두…코다는 충격 컷 탈락
이번 대회 선두는 이날 7타를 몰아친 로티 워드가 차지했다. 반면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인 넬리 코다는 예상 밖의 부진 끝에 컷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해외 매체는 코다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이 2024년 6월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이라고 전하며 이번 이변에 주목했다. 이 밖에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아널드 파머컵에서 팀 인터내셔널 우승을 이끈 로렌 킴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화제가 대회를 수놓고 있다.

올 시즌 11개 대회서 톱10만 7차례…물오른 기량
유해란은 올 시즌 L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포함, 무려 7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는 그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다는 방증으로,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LPGA 투어 진출 이후 개인 첫 한 시즌 다승 기록까지 달성하게 된다. 골프 전문가들은 “유해란이 짧은 아이언과 그린 적중률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주말 라운드가 관건
대회는 이제 주말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남은 이틀간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유해란이 메이저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국내외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우승에 성공한다면 세계랭킹 상승은 물론, 한국 여자골프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