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화장품·영양제까지…”거침없는 영토 확장”

생활용품 매장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영역까지 발을 넓히며 거침없는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으로 출발한 다이소는 최근 몇 년 새 뷰티 카테고리를 빠르게 강화해왔는데, 여기에 건강기능식품과 생활건강 상품까지 추가되면서 기존 화장품 전문점과 약국, 편의점 등이 나눠 갖고 있던 영역을 동시에 잠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을 앞세운 다이소의 확장이 유통업계 전반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몰서도 뷰티헬스 신상 강화

다이소의 확장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에 그치지 않는다. 다이소는 지난 4월에도 온라인몰에서 뷰티헬스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 데 이어, 신제품과 인기 제품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온라인 채널까지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에 온라인의 편의성까지 더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이소를 찾는 이유가 단순한 생활용품 구매를 넘어 뷰티와 헬스 카테고리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화장품 진열대

편의점도 신상 경쟁 후끈

다이소와 영역이 겹치는 편의점 업계에서도 신상품 경쟁이 뜨겁다. 편의점 CU는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히팅 샌드위치’ 시리즈가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40만개나 판매됐다고 밝히며, 이런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 2종을 추가로 출시한다고 전했다. GS25 역시 장어와 오리 등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도시락과 삼각김�밥, 간편식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름철 보양식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오리온은 간식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황치즈’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내놓는 등, 편의점 각사가 저마다 트렌드를 좇은 신상품으로 소비자 지갑을 노리고 있다.

편의점 신상품

위생·가성비가 소비 지갑 여는 열쇠

최근 소비 트렌드에서는 위생과 가성비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웰니스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건강과 위생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었고, 실제로 위생이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가장 강력한 결정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 다이소가 1,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PB) 상품 수를 꾸준히 확대하며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저렴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커질수록, 다이소처럼 균일가를 앞세운 유통 채널의 존재감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쇼핑하는 소비자

유통 지형도 바뀔까

업계에서는 다이소의 이런 공격적인 확장이 기존 화장품 전문점과 약국, 편의점 업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다이소의 강점이, 갈수록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가 앞으로도 이런 확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에 맞선 편의점과 화장품 전문점들이 어떤 차별화 전략을 내놓을지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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