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탈영 의혹 공방 격화…한동훈 “병적기록 공개하라”

안규백 탈영 의혹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방위병 복무 시절 군무이탈(탈영)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국방부가 “탈영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안 장관의 임기가 끝난 뒤 병적기록 오류를 정정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병적기록부 자체를 공개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방부 “탈영은 허위”…소집해제 후 성적표 존재 주장

국방부는 10일 안 장관의 방위병 복무 시절 군무이탈 의혹과 관련해 “‘탈영’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재차 반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 장관이 22개월간 방위로 복무했으며, 소집해제 이후인 1985년 1학기 성적표가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안 장관이 임기를 마친 뒤 병적기록 오류에 대한 정정 청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 “행정오류로 인한 피해자”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국방부 청사

한동훈 “탈영보다 심한 내용인가”…야권 병적기록 공개 압박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민은 이해당사자인 안규백 씨의 말보다 공적 기록인 병적기록을 믿는다”며 “기록이 잘못됐다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본인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혹시 병적기록부에 적힌 것이 탈영보다 더 심한 내용인가”라고 반문하며 안 장관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 등도 “말장난을 멈추고 병적기록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가세했으며, 국민의힘은 국방부의 ‘퇴임 후 정정’ 방침에 대해서도 “구렁이 담 넘듯 공직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학적부·병적증명서 시점 불일치 의혹까지 추가 제기

야권은 여기에 더해 안 장관의 학적부상 복학 시점이 1월인 반면 병적증명서상 소집해제 시점은 8월로 기재돼 있어 두 기록 사이에 시점 불일치가 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병적기록을 국민 앞에 당당히 공개하라”고 촉구하며 공세 범위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 장관의 탄핵을 청원하는 국민동의청원 참여 인원이 3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공방

안 장관 측 “병무 행정의 피해자”…SNS 여론 확산

안 장관은 앞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나는 병무 행정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병적기록부 원본 공개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 장관 측은 아직까지 관련 자료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온라인상에서도 관련 의혹을 둘러싼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며 “당당하면 공개하면 될 일”이라는 주장과 “행정 오류로 인한 피해를 정쟁화하고 있다”는 반박이 맞서고 있다. 여야 공방이 격화하면서 국방부 장관 인선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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