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서 관광보트 전복…인도인 관광객 15명 사망

푸꾸옥 보트 사고

베트남 남부의 대표 휴양지인 푸꾸옥섬 인근 해상에서 인도인 관광객을 태운 고속보트가 전복돼 최소 1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호핑투어 중이던 관광객들이 변을 당하면서 인도 정부도 애도를 표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인 관광객 32명 태운 고속정, 호핑투어 중 전복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와 주베트남 인도대사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안장성 푸꾸옥섬 인근 바다에서 인도인 관광객 32명과 승무원 3명, 베트남인 관광 가이드 1명 등 총 36명을 태운 고속정이 전복됐다. 이 배는 인근 섬들을 둘러보는 호핑투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관광객 중 일부는 인도의 한 전자회사 단체 여행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 해상 관광보트 이미지

최소 15명 사망…”선체 안에 갇혀 구조 어려움 겪어”

이번 사고로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에 참여한 한 보트 소유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복된 고속정 안에 많은 관광객이 갇혀 있어 구조가 쉽지 않았다”며 “의식이 있는 사람들을 먼저 구조하는 데 주력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베트남 해경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 구조 인력과 선박을 급파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다.

모디 총리 “유가족에 애도”…인도 대사관 현장 대응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주베트남 인도대사관도 현지 당국과 협조해 생존자 지원과 사망자 신원 확인 등 후속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인도 측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 구조 작업 이미지

안전 관리 부실 도마 위…재발 방지 목소리

해상 안전 장비 이미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베트남 인기 관광지의 해상 투어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푸꾸옥은 매년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베트남의 대표 휴양지로, 호핑투어와 스노클링 등 해상 액티비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지 여행업계와 당국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승선 인원 제한과 구명장비 점검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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