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붙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가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남아공의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축구계 전체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케이프타운 자택서 숨진 채 발견…사인 조사 중
AP통신과 로이터통신,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12일(한국시간) 애덤스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애덤스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외곽 쇼츠헤클루프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케이턴 매켄지 남아공 스포츠·예술·문화부 장관도 비보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국전이 마지막 무대…”승리 확신한다” 인터뷰 화제
애덤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남아공이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탠 선수였다. 그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이 경기가 그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 무대이자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애덤스는 앞서 한국전을 앞두고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고 매우, 매우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어, 이 발언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FIFA·선수노조 등 축구계 잇단 추모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남아공의 역사적인 월드컵 여정을 함께한 애덤스가 불과 몇 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남아공축구선수노조(SAFPU)도 성명을 내고 “애덤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공의 희망을 짊어지고 자부심과 용기를 앞세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그의 사망 소식은 가족과 팀 동료, 소속 클럽, 축구계와 국가 전체에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고 밝혔다.

8강전 킥오프 앞서 묵념…전 세계 축구팬 애도

이날 펼쳐진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는 킥오프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이 애덤스의 사망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아공 대표팀 역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던 만큼, 그 여정을 함께했던 젊은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사망 경위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