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바르고 끝’ 군대식 스킨케어… 알고 보니 한국 남성이 뷰티 강국이었어요

'하나만 바르고 끝' 군대식 스킨케어… 알고 보니 한국 남성이 뷰티 강국이었어요

아침에 세수하고 로션 하나 대충 바르고 끝. 많은 한국 남성들에게 익숙한 ‘군대식’ 스킨케어 루틴이죠. 그런데 이렇게 하나만 발라도 되는 이유가, 알고 보면 한국 특유의 문화와 시장 흐름에 딱 맞아떨어져 있었어요. 오늘은 남성 뷰티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볼게요.

한국 남성, 사실 뷰티 강국이에요

의외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요, 한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이미 1조 원을 넘어섰어요. 게다가 남성 1인당 평균 화장품 구매액은 5만 원대로, 세계 1위 수준이에요. “한국 남자는 피부 관리를 안 한다”는 건 이제 옛말인 거죠.

실제 조사도 이를 뒷받침해요.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남성 10명 중 8명이 기본 스킨케어로 평소 피부를 관리하고 있었어요. 색조 제품을 써본 비율도 20%에 달했고, 눈썹을 관리한다는 남성도 적지 않았어요.

거울 앞에서 로션을 바르는 남성

그런데 왜 ‘올인원’이 유독 강할까?

관리는 하는데, 여러 단계를 차곡차곡 밟는 대신 하나로 끝내는 걸 선호한다는 게 한국 남성의 특징이에요. 그래서 뜨는 게 바로 ‘올인원’ 제품이에요. 로션 하나로 스킨케어는 물론 자외선 차단, 피부 톤 정리까지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제품이죠.

업계에서는 이 배경에 한국 특유의 생활 문화가 있다고 봐요. 대표적으로 군대 문화처럼 ‘간단하고 빠르게’를 중시하는 성향이 스킨케어에도 그대로 이어졌다는 거예요. 한 남성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는 “남성 스킨케어 시장에서 간편함은 무엇보다 중요한 구매 기준”이라고 짚었어요.

여러 화장품 vs 올인원 비교

시장도 ‘간편함’에 맞춰 진화 중

이런 흐름에 맞춰 브랜드들도 기능성 올인원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요. 스킨, 로션, 에센스를 따로 챙기기 번거로운 남성들을 위해 하나에 여러 기능을 압축해 담는 거예요. 본격적으로 스킨케어를 시작하는 20대부터 30·40대까지, 연령대별로 겨냥한 올인원 제품도 다양해졌어요.

대학가에도 ‘맨즈 뷰티’ 바람이 불면서, 화장품 매장의 남성 코너는 예전보다 훨씬 넓고 세분화됐어요. 남성 뷰티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라 어엿한 주류 시장으로 올라선 셈이에요.

화장품 매장 남성 코너

정리하면, 한국 남성의 ‘하나만 바르고 끝’ 루틴은 무관심이 아니라 오히려 관리에 대한 관심과 간편함 선호가 만난 결과였어요. 다만 전문가들은 피부 상태에 따라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해요. 올인원이 편하긴 해도, 내 피부 타입은 한 번쯤 살펴보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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