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해외여행 키워드는 L.I.T.E, 가볍고 실속있게

올여름 해외여행 키워드는 l.i.t.e, 가볍고 실속있게

L, I, T, E. 이 네 글자가 올여름 해외여행을 관통하는 키워드래요.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7월부터 8월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권·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올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트렌드 ‘L.I.T.E’를 발표했습니다. 고물가·고환율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여행하고 있을까요?

L.I.T.E, 대체 무슨 뜻일까

L.I.T.E는 네 가지 키워드의 앞글자를 딴 조어예요. 꾸준한 근거리 여행지 인기를 뜻하는 Lasting Favorites, 떠오르는 소도시를 의미하는 Indie Picks, 중국 여행 수요 확대를 가리키는 Trending China, 그리고 실속 있는 여행을 뜻하는 Efficient Escape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름 그대로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 올여름 대세라는 거예요.

배경은 명확해요. 경기 침체와 환율 부담이 올여름 휴가철 풍경을 통째로 바꿔놓았거든요. 예전처럼 장거리 유럽이나 미주 여행을 계획하기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알뜰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여행 가방과 캐리어 이미지

어디로 떠날까? 답은 가까운 곳이에요

궁금하실 텐데요, 올여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일본과 베트남으로 대표되는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졌어요. 여기에 새로운 다크호스도 등장했는데요, 바로 중국이에요. 무비자 정책과 합리적인 물가 덕분에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요.

대도시보다 소도시를 찾는 이들도 늘었어요. 유명 관광지의 높은 물가와 붐비는 인파를 피해, 상대적으로 한적하면서도 매력적인 소도시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많아진 거죠. 이런 흐름이 바로 ‘Indie Picks’라는 키워드로 요약된 셈이에요.

숙소는 낮추고, 만족도는 유지하고

숙박 트렌드도 흥미로워요. 검색 비중으로 보면 4성급 호텔이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5성급 비중은 줄고 3성급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고 해요. 최고급 호캉스보다는 적당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비용은 확실히 낮추려는 실속형 소비가 뚜렷해진 거예요. 이게 바로 ‘Efficient Escape’라는 마지막 키워드가 말하는 지점이죠.

이런 흐름은 국내 업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어요. 한 여행 관련 브랜드는 스포츠와 여행의 경계를 허무는 ‘스포츠케이션’ 프로모션을 선보였고, 아울렛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쇼핑과 관광,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바캉스 메가 딜’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요.

근거리 아시아 여행지 이미지

여행 준비물도 ‘가볍게’가 대세예요

여행 트렌드가 가벼워지니 관련 상품들도 덩달아 실속과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한 가전업체는 휴가지에서도 옷 구김 없이 말끔하게 입을 수 있도록 짐 부피를 줄인 여행용 스팀다리미를 선보였는데요, “휴가지에서도 구김 없이 말끔하게”라는 콘셉트로 짐을 최소화하려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어요.

통신사들도 분주해요. SK텔레콤과 KT는 여름 휴가철 대규모 인파 이동과 통신 수요 증가에 대비해 통신 품질 특별 관리와 기상 재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휴가지에서 통신이 끊기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잖아요. 이런 인프라 관리도 결국 ‘편하고 실속 있게’ 다니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인 셈이에요.

여름 휴가 쇼핑 아이템 이미지

올여름, 나도 ‘라이트’하게 떠나볼까요

정리하면 올여름 여행의 핵심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에요. 장거리보다는 근거리, 대도시보다는 소도시, 최고급 호텔보다는 적당한 품질의 숙소를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하거든요. 고환율 시대에 여행을 아예 포기하기보다는, 비용과 만족도 사이에서 현명하게 균형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에요. 이번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런 ‘L.I.T.E’ 트렌드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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