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 중이신가요? 요즘 여행업계 키워드는 단연 ‘쿨케이션’이에요. 시원하다는 뜻의 ‘쿨(cool)’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말로, 폭염을 피해 서늘한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을 가리켜요. 리서치 기업 피엠아이(PMI)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여름휴가 관련 조사에서도 휴식과 힐링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쿨케이션, 실제로 어디서 하고 있을까
강원도 평창 모나용평은 이 트렌드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2026 발왕산 축제’를 개최해요. 서늘한 고지대에서 휴가를 보내는 쿨케이션 트렌드에 맞춰 마련한 행사인데요, 기간 중에는 가수 로이킴을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의 공연도 예정돼 있어요. 해발고도가 높은 곳 특유의 선선한 공기를 느끼며 문화 행사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게 강점이에요.
흥미로운 건 단순히 시원한 곳을 찾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관광 트렌드 중 하나로 ‘로컬 리크리에이션’을 꼽았어요. 숙박을 넘어 지역의 매력까지 느끼려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는 거예요.

호텔업계는 ‘로컬 감성’으로 승부수
이런 흐름에 발맞춰 호텔업계도 지역색을 강조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요. 라한호텔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낮과 밤에 걸쳐 남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어요. 단순히 숙박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이 아니면 못 느끼는 경험을 함께 파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셈이에요.
유통업계도 바캉스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해요. 지역 유통가에서는 여름 상품을 풍성하게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고,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IT 기기와 해외여행도 함께 뜬다
여름 휴가 시즌은 IT 업계에도 대목이에요. 소니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휴대성 좋은 카메라와 오디오 기기를 앞세운 제안을 내놨어요. 여행지에서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거죠.
여행박람회 소식도 눈에 띄어요. 한 유통업체는 14일간 여름휴가 상품을 모은 여행박람회를 진행하는데, 일본 마츠야마·오사카, 대만 등 해외여행 상품도 대거 포함됐어요. 국내 쿨케이션과 해외여행 수요가 동시에 살아나는 모습이에요.

올여름 휴가, 이렇게 계획해보면 어때요
정리하면 올해 여름휴가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예요. 폭염을 피한 서늘한 지역 쿨케이션, 그 지역만의 매력을 느끼는 로컬 리크리에이션, 그리고 가벼운 장비로 순간을 기록하는 여행 스타일이에요. 어디로 떠나든 올여름은 ‘얼마나 시원하고, 얼마나 그 지역다운가’가 휴가지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