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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룰라, “컨디션 최고예요” 브라질 대통령 4선 도전 공식화

글로벌 글로벌·2026년 08월 04일

여든 살 대통령이 다시 대선판에 뛰어들었어요. 브라질의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노동자당 전당대회에서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거든요. 정치 인생을 통틀어 벌써 일곱 번째 대선 출마예요.

“컨디션 최고예요”

룰라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 앞에서 “몸 상태가 아주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어요. 나이가 많다는 세간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80세인 그가 당선된다면 브라질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임기를 이어가게 돼요. 그는 지지자들에게 이번이 승리하면 자신의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도 못박았어요.

선거는 오는 10월에 치러져요. 룰라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두 번의 임기를 지냈고, 이후 2023년부터 다시 대통령직을 맡고 있어요. 이번에 당선되면 네 번째 임기가 되는 셈이에요.

브라질 국기가 걸린 대규모 정치 집회 현장

이번 캠페인의 키워드는 ‘주권’이에요

룰라 대통령이 이번 캠페인에서 내세운 핵심 구호는 “국가 주권 수호”예요. 그는 국방비 확대를 요구했고, 희토류를 비롯한 브라질의 핵심 광물 자원을 외국 자본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약속했어요. 자원 민족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죠.

여기에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어요. 룰라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가문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분을 파고들어, 이번 선거를 “국가 독립이냐 외세 종속이냐”의 구도로 몰아가려 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그는 유세 내내 이 대비를 반복해서 강조했어요.

맞수는 보우소나루의 아들

이번 대선의 유력한 우파 후보로는 45세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떠올랐어요. 그의 아버지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22년 대선 결과를 뒤집고 룰라 대통령의 취임을 막으려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아들인 플라비우가 우파 진영의 구심점으로 부상한 상황이에요.

“아버지가 못다 이룬 것을 아들이 이어받는” 구도라 브라질 정치권에서도 이 대결에 관심이 쏠려요.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이라는 무거운 배경을 안고 출발하는 선거라, 캠페인 초반부터 신경전이 치열할 수밖에 없어요.

브라질 국회의사당 건물 전경

고령 논란은 계속 따라다닐 듯

룰라 대통령의 나이는 이번 선거 내내 화두가 될 가능성이 커요. 당선되면 취임 시점 기준으로 브라질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데다, 임기를 채우면 85세에 퇴임하게 되거든요. 본인이 직접 “컨디션이 좋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런 우려를 미리 잠재우려는 의도로 읽혀요.

다만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치사에서 여전히 상징적인 인물이에요. 노동자 출신으로 대통령에 올라 빈곤 퇴치 정책으로 지지를 얻었고, 이후 부패 스캔들로 수감됐다가 대법원 판결로 복권돼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 극적인 이력을 갖고 있거든요. 10월 선거에서 그가 이 이력에 새로운 장을 더할 수 있을지, 브라질은 물론 남미 전체가 주목하고 있어요.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브라질 유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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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지구촌 뉴스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국제 정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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