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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0개 손흥민, 2경기 연속 침묵…그래도 LAFC는 웃었다

플레이 플레이·2026년 08월 09일

손흥민의 발끝이 이날은 조용했어요. 9일 열린 톨루카전에서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거든요. 두 경기 연속 침묵이에요. 그런데 팀은 웃었습니다. LAFC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1-0 승리를 거뒀거든요. 에이스가 막혀도 이긴 경기라, 오히려 곱씹어볼 대목이 많아요.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어요

무대는 LA의 BMO 스타디움,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2차전 홈경기였어요.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고, LAFC는 4-3-3 전형을 꺼내 들었죠. 하지만 톨루카의 수비가 손흥민을 집요하게 따라붙었어요. 공간을 내주지 않으니 슈팅 기회 자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어요. LAFC는 수비수 두 명을 먼저 빼고 공격 카드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죠. 그리고 끝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은 끝에,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이 터졌어요. 그야말로 벼락같은 극장승이었습니다.

페널티 마크 위에 놓인 축구공

손흥민은 왜 묶였을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상대의 밀착 수비. 톨루카는 손흥민에게 두세 명이 달라붙는 방식으로 그를 지웠어요. 다른 하나는 판정이었어요. 손흥민은 이날 대놓고 몸싸움에 밀리고도 휘슬이 불리지 않자, 심판을 향해 “반칙 좀 불어달라”며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휘슬을 부는 심판

사실 이런 흐름이 처음은 아니에요. 손흥민은 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는데, 직전 과달라하라전에서 86분간 침묵했고 이번 경기까지 득점이 멈췄어요. 집중 견제를 받는 스타에게는 피할 수 없는 사이클이죠.

그래도 걱정이 크지 않은 이유

숫자를 보면 마음이 좀 놓여요. 손흥민은 올 시즌 4골 10도움을 기록 중이에요. 특히 도움 부문에선 리그 단독 2위예요. 골이 잠깐 멈췄을 뿐,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은 꾸준히 해내고 있다는 뜻이죠.

득점왕 유형이 아니라 ‘판을 짜는’ 유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어요. 상대가 그를 막느라 병력을 몰면, 그만큼 동료들에게 공간이 열리니까요. 이날 극장골도 그런 흐름의 산물일 수 있습니다.

이 경기, 사실 ‘설욕전’이었어요

톨루카는 LAFC에 아픈 기억을 남긴 팀이에요. 두 팀은 앞서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에서 만났는데, LAFC가 홈에서 2-1로 이기고도 원정에서 0-4로 대패하며 탈락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1-0 승리는 단순한 승점 이상의 의미가 있었어요.

골망을 흔드는 축구공

정리하면 이래요. 손흥민의 골은 멈췄지만, 팀은 이겼고 자존심도 회복했어요. 스타의 진짜 가치는 잘 풀릴 때가 아니라, 막혔을 때 팀이 어떻게 버티느냐에서 드러나기도 하죠. 다음 경기에서 손흥민이 침묵을 깨고 다시 골 맛을 볼 수 있을지, 그 반등의 순간을 기다려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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