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뎀벨레 연속골, 프랑스 3회 연속 월드컵 4강행…모로코는 또 고배

프랑스 월드컵 4강 진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첫 경기에서 프랑스가 모로코를 2대0으로 완파했어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준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이번엔 8강에서 재회했는데, 결과까지 판박이였죠. 프랑스는 이걸로 2018년 우승, 2022년 준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어요. 경기는 7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요, 시차 때문에 새벽잠을 설친 축구팬도 적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음바페, PK는 놓쳤지만 결국 해냈어요

전반 25분, 프랑스에 페널티킥 기회가 왔어요. 키커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의 슛은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고요. 최근 페널티킥에서 유독 고전하던 음바페라 팬들 사이에선 불안한 시선도 나왔죠. 하지만 후반 15분, 음바페는 결국 선제골을 터뜨리며 실축의 아쉬움을 씻어냈어요. 이 골로 음바페는 이번 대회 여덟 번째 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월드컵 통산 골도 스무 골로 늘려 메시의 스물한 골과의 격차를 단 한 골로 좁혔어요.

문제는 후반 32분에 터졌어요. 음바페가 발목을 부여잡으며 마테타와 교체됐거든요.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정작 본인은 담담했어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발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지만, 괜찮다”며 “마테타가 남은 시간을 소화하기에 더 적합한 선수였다. 그의 컨디션도 더 좋았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어요. 이어 “우리는 긴장을 풀 여유가 없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앞으로 다가올 일들은 훨씬 더 힘들겠지만, 잘 회복해내겠다”고 덧붙였죠.

음바페 페널티킥 순간

뎀벨레까지 가세, 데샹 감독 “당연한 게 아니다”

음바페의 선제골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후반 21분, 이번엔 우스만 뎀벨레가 추가골을 꽂아 넣었어요. 두 공격수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사실상 그 시점에 끝난 분위기였죠. 디디에 데샹 감독은 경기 후 이번 성과의 무게를 짚었어요. “3회 연속 4강 진출은 훌륭한 일이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고요, “우리는 원했던 위치에 정확히 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어요. 2018년 러시아에서 우승컵을 들고 2022년 카타르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 4강을 확정지으면서, ‘황금세대’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네요.

프랑스 선수 골 세리머니

모로코는 왜 또 프랑스 앞에서 무너졌을까요

공교롭게도 이번 결과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과 똑같아요. 그때도 프랑스는 모로코를 2대0으로 눌렀거든요.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를 완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던 모로코였지만, 프랑스의 벽은 여전히 높았어요. 프랑스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는 경기 후 상대를 압도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어요. “밖에서 보니 지배한 느낌이 들었나? 우리도 그랬다. 상대에게 볼을 내줬던 순간에도 딱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고요, “우리는 모로코를 두려워할 게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어요. 마누 코네와 함께 중원을 지배했다고 자평하면서는 “우리는 그들을 잡아먹었다”는 표현까지 썼죠. 모로코가 낮은 블록으로 수비에 치중하자 라비오는 “더 적극적으로 피지컬 싸움을 걸 줄 알았다”며 다소 의외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탈락한 모로코 선수단

이제 스페인과 준결승, 벌써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

같은 날 다른 8강에서는 스페인이 벨기에를 2대1로 꺾었어요. 이로써 프랑스와 스페인이 오는 7월 15일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는데요, 사실상 조기 결승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로 꼽혀요.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어요.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고 월드컵 준결승으로 향한다, 음바페와 뎀벨레가 불타오르고 있다”고 적었고요, 뉴욕타임스 산하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제는 불가피한 결말을 받아들일 때인지도 모른다. 레 블뢰는 이 대회 우승을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내놨어요. 경기 직후 파리 샹젤리제 거리는 승리를 자축하는 팬들로 가득 찼다고 하네요. 프랑스가 정말 3개 대회 연속 결승 무대까지 밟을 수 있을지, 스페인과의 한판 승부가 벌써부터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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