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날 암살하면 미사일 1000기로 초토화”…호르무즈 위기 다시 불붙었다

트럼프 이란 미사일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어요. “이란이 나를 암살하려 하면 이란 전역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건데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이미 미사일 1000기가 장전돼 있고 명령도 내려졌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어요. 하필 이 발언이 나온 시점이 미국과 이란 사이 휴전이 사실상 깨진 직후라 긴장감이 예사롭지 않네요.

트럼프가 정확히 뭐라고 했을까

현지시간 10일 밤 11시 18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런 글을 올렸어요. “이란 정부가 여러 차례 공언해온 위협대로 현직 미국 대통령, 즉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할 경우 1000기의 미사일이 이미 이란을 겨냥해 장전돼 있으며 수천 기가 즉시 뒤따를 것”이라고 적었거든요. 이어서 “명령은 이미 내려졌고, 미군은 1년간, 필요하다면 그 이상 이란 전역을 완전히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어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반복했는데요. “무슨 일이 생기면 이란을 그야말로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격하라고 지시를 남겨뒀다”고 밝힌 거죠. 현직 대통령이 본인 암살 시 대응 매뉴얼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일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에요.

왜 하필 지금 이렇게 격해졌을까

사실 이 발언에는 나름의 배경이 있어요. 지난 2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새 지도자 자리에 올랐거든요. 당시 장례식에서는 “우리가 트럼프를 죽이겠다”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했고, JD 밴스 부통령과 헤그세스 국방장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까지 겨냥한 위협 문구도 함께 걸렸어요. 이후 6월 중순 미국과 이란이 휴전 및 잠정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스라엘 쪽에서는 이를 “재앙적인 항복”이라 부르며 강하게 반발했죠. 그런데 이달 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상선 세 척을 공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황이 다시 꼬였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휴전은 끝났다”고 선언했고, 미국은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겨냥한 추가 제재까지 부과했어요. 궁금하실 텐데요,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공개적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그런 약속이 없으면 좋은 결과는 없을 거라고 못박은 상태예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미 해군 함정

이란은 뭐라고 맞받아쳤을까

이란도 순순히 물러서지는 않았어요.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발언에 대해 “이란 국민을 향한 모욕이 우리의 위대함을 깎아내리지는 못한다”며 “우리는 무례함에 무례함으로 답하지 않는다. 대신 두려움 없이, 그리고 큰 용기로 행동으로 답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란 외무부는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먼저 양해각서(MOU) 9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권한은 이란에 있다는 내용이 합의문에 명시돼 있는데, 미국이 일방적으로 제재와 군사행동에 나섰다는 논리예요. 다만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상선 공격이 이란 정권 내 “일탈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그렇다면 전면적인 강대강 대치로 곧장 치닫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이란 외무부 청사와 테헤란 스카이라인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지금 국제사회는 확전을 막으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아라그치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오만 외무장관, 그리고 파키스탄군 통합참모총장 아심 무니르 원수와 잇달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무니르 원수는 이번 사태의 핵심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어요. CNN은 이란이 핵시설을 복구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보도해서, 협상 테이블 위 변수는 하나둘이 아니에요. 그래도 완전한 파국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끝났다”면서도 대화 자체를 완전히 닫아걸지는 않았고, 이란 역시 “대화는 계속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다만 초강경 발언과 실제 군사 행동 사이의 간극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이네요.

국제 중재자들의 협상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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