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5” 국내 234만 돌파…흥행 속 픽사 내부 갈등도

영화관 매표소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극장가에서 흥행 파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234만 명을 돌파했으며,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런 추세라면 전편인 ‘토이 스토리 4′(2019)의 흥행 기록을 넘어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참고로 ‘토이 스토리 4’는 박스오피스모조 기준 전 세계 10억7,384만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시리즈의 오랜 팬들과 새로운 관객층이 동시에 극장을 찾으면서, 올여름 애니메이션 흥행 대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흥행 이면의 내부 갈등

다만 화려한 흥행 성적 이면에는 제작사 픽사 내부의 갈등도 함께 알려지며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화 제작 과정에서 동성애 코드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 삭제된 것을 둘러싸고 픽사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마냥 웃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창작진의 의도와 실제 공개된 최종 버전 사이의 간극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몇 년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반복적으로 불거져온 창작의 자유와 시장성 사이의 해묵은 딜레마를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모아나’도 여름 극장가 사냥 시작

‘토이 스토리 5’와 함께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또 다른 주인공은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는 지난 10일 5만8,788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이는 전날보다 1만8,959명, 무려 47.6% 늘어난 수치로, 개봉 첫 주말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6만6,044명을 기록 중이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가 나란히 흥행 상위권을 차지하며, 올여름 디즈니·픽사 계열 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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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도 선전, ‘눈동자’ 100만 돌파

할리우드 대작들의 강세 속에서도 한국영화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배우 신민아가 출연한 ‘눈동자’가 개봉 이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위권 흥행작들의 관객 동원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이번 주말 극장가의 핵심 변화는 상위 3편이 나란히 관객 증가세를 보인 점으로 요약된다. 한편 ‘모아나’의 강세 속에 예매율 선점에 나선 신작 ‘호프’ 등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다음 주 극장가 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극장 관객

올여름 극장가, 대작들의 격돌

‘토이 스토리 5’와 ‘모아나’, 그리고 ‘눈동자’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동시에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올여름 극장가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라인업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토이 스토리 5’를 둘러싼 픽사 내부의 창작 갈등이 향후 시리즈 후속작 제작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흥행 성적과 별개로 콘텐츠의 완성도와 창작 의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객들의 발걸음은 당분간 대형 극장가로 계속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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