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지 하루 만에 뒤집었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화물에 20%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가, 다음 날 오전 이를 전격 철회했습니다. 대신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는 다시 시행에 들어갔어요.
통행료는 왜 하루 만에 접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했어요. 그러면서 “그들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다른 방식을 제안했다”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 통행료 계획은 발표 직후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혔어요. 유엔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운 업계, 에너지 전문가들이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건 불법”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쏟아냈거든요.

대신 해상 봉쇄는 다시 켜졌어요
미 중부사령부는 14일 오후 4시부터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습니다. 사실 미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도 비슷한 봉쇄 조치를 시행했었는데,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14개 항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임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한 차례 해제했던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봉쇄가 다시 시행된 셈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없으면 발전소와 교량을 타격하겠다”는 취지의 강경 발언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져요. 통행료라는 경제적 압박 카드는 접었지만, 군사적 압박 수위는 오히려 더 끌어올린 모양새예요.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섰다는데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이 중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어요. 미국의 공습과 해상 봉쇄 재개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역내 국가가 직접 나서서 갈등 완화를 시도하는 모양새예요. 궁금하실 텐데요, 호르무즈 해협은 왜 이렇게 중요할까요?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이 좁은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곳의 불확실성 하나만으로도 국제 유가와 해운 시장이 요동칠 수 있거든요.
통행료는 철회됐지만,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 자체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와요. 봉쇄와 공습, 그리고 중재 시도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며칠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