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든든한 울타리’ 되겠다는 정부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든든한 울타리' 되겠다는 정부

7월 14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1997년 이날,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처음 시행됐어요. 그래서 정부는 이날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정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세 번째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살펴볼게요.

오늘, 킨텍스에서는 무슨 일이?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이 열렸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서면 축사를 보냈고,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이를 대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민인 여러분이 삶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어요.

이어 “북향민 여러분의 삶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경험은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되고, 언젠가 남과 북이 함께 살아갈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착 지원에 기여한 6명과 유한재단에 정부 포상도 수여됐어요.

기념식 행사장

‘북향민’이라는 말, 왜 쓰기 시작했을까?

요즘은 ‘북한이탈주민’ 대신 ‘북향민’이라는 표현도 함께 쓰이고 있어요. 정부가 이런 명칭을 병기하는 이유는 분명해요. ‘이탈’이나 ‘탈북’이라는 단어가 주는 낙인 효과를 줄이고, 이들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취지죠. 실제로 이 대통령도 축사에서 “남북 갈등을 넘어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향민들의 존재 자체를 통합의 상징으로 언급했어요.

하지만 현실에서 정착의 어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에요. 온라인에서도 “탈북 이후 국가정보원 조사와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생활을 거치며 낯선 제도와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넘어온 이후에도, 새로운 사회에 뿌리내리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길

이 기념일, 그냥 지나칠 날이 아닌 이유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우리 사회가 탈북민을 포용하고, 남북한 출신 주민 간 통합 문화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법정기념일이에요. 단순히 하루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3만 명이 넘는 탈북민들이 매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계기이기도 하죠.

정부의 지원 정책과 사회적 인식이 함께 바뀌어야 진짜 통합이 이뤄질 수 있어요. 이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는 말이, 앞으로 얼마나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함께 손을 잡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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