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6년 생명권 요구” 전남 국립의대, 목포냐 순천이냐 골든타임 10일

온율 온율·2026년 08월 04일

“36년 동안 요구해온 생명권 문제입니다.” 전남 서부권 주민들이 이렇게 표현할 만큼 절실한 사안이 있어요. 바로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인데요, 정작 목포와 순천 두 지역이 의대 입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신설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어요. 협상 시한은 8월 10일로 다시 연장됐고요.

왜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해야 할까

궁금하실 텐데요, 두 대학이 왜 통합까지 해야 의대를 세울 수 있는 걸까요. 교육부가 이달부터 의대 정원 공모를 시작한 가운데,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려면 8월 10일까지 통합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거든요. 정치권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정원 100명 규모의 독립 의대 신설 기반은 이미 마련된 상태예요. 문제는 두 대학이 통합하지 못하면 의대 신설 자체를 장담하기 어렵고, 애써 확보한 정원 100명도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대학 캠퍼스 강의동 외관

소재지를 둘러싼 신경전이 만만치 않아요

목포 정치권은 “국립의대는 36년 생명권 요구”라며 서부권, 즉 목포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요. 목포시 용해동 목포대학교 목포캠퍼스와 주변 부지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요. 반면 순천 쪽에서도 나름의 논리로 맞서면서 통합 본부 배치와 의대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는 분위기예요.

여기서 흥미로운 목소리도 나와요. 박향 전 전남광주시 인수위원회 보건복지위원장은 “국가 차원에서 의사 정원 100명을 늘리는 데 의대 신설은 유일한 방법이 아니며, 반드시 순천이나 목포여야 할 이유도 없다”고 짚었어요.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정작 본질인 ‘의료 취약지 해소’라는 목표를 흐릴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죠.

회의 테이블에서 협상하는 관계자들

시장이 직접 나섰어요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군공항 이전과 전남 국립의대 설립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실마리가 보인다”며 기존 제안을 백지화하고 10일 골든타임 안에 타결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어요. “2030년 의대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100명의 정원을 확보하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민 시장의 설명이에요. 교육부도 목포대와 순천대에 예산과 교원 확보 상황을 고려해 통합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고요.

지역 병원 응급실 복도

10일까지 결론이 나야 해요

결국 관건은 시간이에요. 8월 10일까지 통합신청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2030년 개교 일정 자체가 흔들릴 수 있거든요. 전남 지역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있어왔던 만큼,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번 협상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실제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요. 골든타임이 임박한 만큼 이번 주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려요.

온율
온율

사회의 차가운 단면을 따뜻한 시선과 법·공정의 잣대로 바라보는 기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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