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에는 찜통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24시간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11일에는 서울 일부 지역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고, 경기와 인천, 부산·경남 일부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발효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국 90% 폭염특보…밤에도 열대야 91개 구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약 90%)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전국 91개 구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함께 발효 중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면서 낮 기온이 서울 34도, 포항 37도까지 치솟았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했다. 전북에서도 폭염경보가 확대돼 고창·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익산·정읍·남원 등 다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충북 청주·영동·옥천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정원 작업하던 60대, 온열질환으로 병원 이송
실제 온열질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낮 12시 50분쯤 충남 공주시의 한 주택에서 정원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공주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른 상태였다. 기상당국은 무더위가 이어진 다음 날 온열질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외활동 자제하고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기상청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밤사이 충분히 쉬지 못하면 다음 날 온열질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열대야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자외선과 오존 농도도 높은 만큼 한낮 외출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은 소나기…더위 다소 누그러질 듯

다행히 일요일에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다만 습도가 높아 체감 무더위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만큼 건강관리와 야외활동 안전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