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하는 “쿨케이션” 뜬다…국내 여행업계도 하반기 연휴 정조준

쿨케이션 여행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올여름 휴가 트렌드로 ‘쿨케이션(Coolcation)’이 주목받고 있다. 쿨케이션은 시원하다는 뜻의 ‘쿨(Cool)’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신조어로, 무더위를 피해 서늘한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을 가리킨다. 캐나다관광청은 최근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쿨케이션 여행지 다섯 곳을 선정해 발표하며 이 같은 트렌드에 힘을 보탰다. 특히 8월 중하순 무렵이면 백야가 끝나고 가을 오로라 시즌이 다시 시작돼, 늦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시기로 꼽힌다.

더위를 피해 떠나는 사람들

기존에는 여름 휴가라 하면 해변에서 더위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 새 이상기후로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아예 더위 자체를 피하려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늘한 기후의 북유럽이나 캐나다, 고산지대 등이 여름철 대안 여행지로 각광받는 배경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흐름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앞으로 여름 여행 상품 기획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여름 휴가 공항

국내 여행업계도 하반기 연휴 정조준

해외 쿨케이션 열풍과 별개로, 국내 여행업계도 하반기 연휴 시즌을 겨냥한 상품 준비에 한창이다. 여행사 노랑풍선은 7~8월 여름휴가와 광복절, 9월 추석, 10월 개천절·한글날, 12월 크리스마스 등 시기별 수요를 반영한 하반기 연휴 맞춤형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차를 적절히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연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시기별 여행지를 고객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코레일관광개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박 3일 프리미엄 기차여행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번잡한 공항 대신 여유롭게 국내 곳곳을 둘러보는 체류형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기차여행

카드사들, 여행·문화 혜택 경쟁 가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카드사들도 여행과 문화생활을 아우르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최근에는 캐릭터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판다를 모티브로 한 카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실용적 혜택뿐 아니라 감성적인 요소로도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여행지에서의 결제 혜택은 물론,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나 공항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세운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휴가철을 앞두고 카드 재테크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한층 넓어졌다.

여행 카드 혜택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당부도

화려한 여행 소식 이면에는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도록 다소비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집중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계절별 소비 패턴을 정밀 분석해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더위를 피해 어디로 떠나든, 혹은 집 근처에서 여름을 보내든, 안전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것이 진짜 알찬 휴가의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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