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7일, 국회에서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진짜 ‘심판대’가 열려요. 국회 정무위원회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파국의 책임을 묻는 청문회를 이날 열기로 확정했습니다.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이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에요.
왜 지금 청문회일까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전 점포 휴업을 결정하며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간 상태예요. 10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존권이 걸린 사안이다 보니, 정무위 차원에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자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안 들어오더라도 우리끼리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어요.

MBK와 메리츠, 무엇을 추궁받나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경영 책임이고, 다른 하나는 메리츠금융과의 금융 거래 구조가 회생 실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예요. 홈플러스가 대규모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부채 구조가 과도하게 짜였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거든요.
피해자 단체들도 목소리를 냈어요. 한 시민단체는 “국민의힘은 MBK 청문회에 협조하라”고 촉구했고, 한병도 의원은 “국민의힘이 원 구성을 계속 외면하면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야 간 원 구성 갈등이 청문회 정상 진행 여부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셈이에요.

야당은 왜 불참하고 있을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1개 상임·특위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며 상임위 일정 전체를 보이콧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정무위 전체회의도 야당 없이 열린 채로 홈플러스 청문회 추진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야당 불참 상태로 열리는 청문회가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느냐인데요, 증인 채택이나 자료 제출 요구 등에서 여야 합의 없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와요.
그럼에도 여당은 27일 개최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요. 10만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인데요, 실제 청문회에서 MBK와 메리츠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 답변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처우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